1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가 13일 서울 73개, 지방 12개 등 전국 85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응시인원은 인턴직 2만명을 포함해 총 10만명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매년 SSAT에 대규모의 수험생이 몰리고 '삼성고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험준비 사교육 시장이 과열되자 지난 1월 총장추천제 등 개선방향을 제시했다가 대학 서열화 등의 비판에 밀려 2주 만에 백지화했다.
삼성 측은 시험을 무사히 마치기 위해 시험 당일 1만명의 직원을 동원하기로 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과 함께 '꿈의 직장'으로 여겨지는 현대자동차는 삼성그룹보다 하루 앞선 12일 입사시험을 실시한다. 현대차의 경우 올해부터 인문계는 수시전형으로 채용하기로 해 이번 시험은 이공계 출신만 치른다. 정몽구 회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사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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