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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철학과 스타일] 스피드경영 중시 '현장제일주의'

건설회사 최고경영자(CEO)로서 전상표 회장의 경영철학은 ‘현장제일주의’다. 소비자로부터 호평받는 주택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CEO가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챙겨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는 창업 당시부터 줄곧 지켜온 철학이기도 하다. 실제 전 회장은 아파트 입지선정에서부터 상품 개발, 분양 등 전과정에 이르기까지 관여한다. 이 과정에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담당자를 불러 즉시 수정하기를 반복한다. 오랜 기간 건설현장에서 쌓아온 수많은 노하우가 있기에 가능하다.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한 기업은 절대 성장할 수 없다는 게 전 회장의 신념이기도 하다. 그는 “기업의 성장 이면에는 소비자, 즉 사회의 도움이 있기 마련”이라며 “고객의 사랑과 신뢰 없이 기업은 커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재개발ㆍ재건축사업 수주시 전 회장은 당초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 이 이면에는 고객으로부터 신뢰와 믿음을 얻고 이들이 ‘현진은 좋은 회사다’라는 입소문을 내는 것이 진정한 마케팅이라는 신념이 자리잡고 있다. 그는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는 정도ㆍ투명경영의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다. 수신제가를 하지 못하면 결코 외부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익을 조금 줄이고 깨끗한 경영을 하는 게 장기적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척도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외부적으로는 이윤의 사회환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년소녀가장 돕기, 독거노인 주택보수 등은 이 회사가 꾸준히 실시하고 있는 행사다. 전 회장은 “직원들의 복리향상에 힘쓰고 번 만큼 정당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게 부(富)의 분배의 시작”이라며 “이는 창업 이래 현재까지 지켜온 철학으로 개인적으로는 국세청에서 주는 모범납세자 표창을 꼭 받고 싶은 게 욕심”이라고 말했다. 스피드경영도 전 회장이 평소 내세우는 철학이다. 빠른 판단력 없이는 다른 회사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전 회장은 “사업검토에서 최종 판단까지 걸리는 기간이 짧을수록 경쟁력은 그만큼 커진다”며 “속도경영은 CEO라면 반드시 명심해야 할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임직원과 전 회장을 잘 아는 지인들에 따르면 부지선정에서부터 분양에 이르기까지 속전속결로 처리하기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돈에 대한 철학을 묻는 질문에 그는 “돈은 내가 갖고 있다고 해서 내 돈이 아닙니다. 다만 내가 관리할 뿐”이라며 “돈 관리를 잘해서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약력 ▦45년 삼척 출생 ▦63년 강릉상고 졸업 ▦91년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수료 ▦99년 대통령 표창 ▦2001년 국가보훈처장 표창 ▦2002년 건설교통부 장관 표창 ▦2002년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 ▦2003년 주택건설의 날 금탑산업훈장 수상 ▦㈜현진에버빌 대표이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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