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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거장의 삶·작품세계에 빠져볼까

홈초이스 '한국 영화 클래식 특선' 무료 제공<br>EBS 국내외 감독 소개 '마스터클래스' 신설



가을을 맞아 방송업계가 국내외 거장 감독들의 영화와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주문형비디오(VOD) 공급업체 홈초이스는 오는 15일부터 한국 영화 클래식 특선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은 임권택, 이장호, 김호선, 하길종 등 거장 감독들의 초기 작품을 디지털케이블TV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1970년대 당시 국내 최대 영화 제작사이자 현재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 제작사인 '화천공사' 감독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이장호 감독의 '별들의 고향(1974)'부터 이만희 감독의 '청녀', 임권택 감독의 '만다라', '아다다' 등 총 51편이 제공된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도 가을 개편을 통해 영화 전문 프로그램 '시네마 천국'에 영화계 거장을 만나는 '마스터클래스'를 신설했다. 마스터클래스는 처음 대중들에게 영화를 소개한 '뤼미에르 형제'부터 서스펜스의 대가 '알프레드 히치콕',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흥행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등 전세계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거장들과 그 이야기를 풀어낸다. 한국영화를 빛낸 감독들을 재조명하는 '한국감독열전' 코너도 마련됐다. 영화 '월하의 맹서'로 한국 최초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감독으로 이름을 남긴 윤백남 감독을 시작으로 신성일, 엄앵란 등 당대의 청춘스타를 낳은 '청춘교실'의 김수용 감독과 '미워도 다시 한 번'의 정수용 감독까지. 1960~70년대 한국 영화사의 뿌리를 단단하게 해준 감독들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이야기한다. 또 흥행영화 제조기 강우석 감독부터 세계가 인정한 박찬욱, 봉준호 감독 등 앞으로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주요 감독들도 함께 살펴본다. 개편된 시네마천국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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