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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미국 대부분 지역서 경제 완만하게 확장"

14일 베이지북 통해 밝혀

고용도 완만히 늘지만 임금은 제자리

저유가 효과는 지역별로 엇갈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4일(현지시간) 자국 경기 흐름에 대해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점진적’(modest) 혹은, ‘완만한’(moderate)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이날 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를 통해 12개 연방준비은행의 경기 상황 분석내용을 소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캔자스시티 지역은 성장세가 ‘경미하다’(slight)고 연준은 덧붙였다.

근래의 유가하락 효과는 미국 각 지역별로 엇갈렸다. 특히 대표적 산유지역인 텍사스 주를 아우르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은 “원유가격이 급락하면서 (경제) 성장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비해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저유가 덕에 중대형 차량의 판매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미국의 고용이 전반적으로 완만하게 증가세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것이 근로자 임금 상승을 초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최근 실업률 하락 및 신규 고용 호조에도 근로자 소득이나 임금은 제자리걸음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베이지북 내용은 오는 27∼2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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