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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무역협정(FTA) 파고를 글로벌 진출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FTA 대응교육들이 입소문을 타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FTA활용지원센터(경기FTA센터)가 FTA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533개사 가운데 84.2%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밑 단계인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14%로 참여기업 대부분(98.2%)이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FTA센터는 중소기업의 FTA 활용을 촉진하고 현장 밀착형 지원을 위해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가 운영하고 있다.
경기FTA센터는 기업체 방문 FTA 컨설팅·설명회, FTA활용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기업체 방문 FTA 컨설팅은 FTA원산지 판정, 원산지인증수출자, 사전검증 대비, 업체 맞춤형 업무 매뉴얼 구축, 전산 프로그램 구축 등으로 분야를 세분화해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경기FTA센터의 지원사업들은 정부가 인정할 정도로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경기FTA센터는 전국 16개 지역의 FTA활용지원센터를 지원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13년도 센터사업을 평가'한 결과 전체 1등(종합평가 S등급)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교육 과목도 철저히 기업 실무자들의 수요와 눈높이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무역마케팅과 무역계약 교육 △수출입통관과 관세환급 교육 △FTA활용 실무 교육 △FTA 사후검증 교육 △전산시스템(FTA-PASS) 교육 △FTA회계실무 교육 △원산지관리사 양성교육 등이다.
경기FTA센터가 요즘 가장 신경쓰는 것은 사후검증을 대비하는 '원산지확인서 제3자 확인사업'이다. 원산지확인서는 협력회사가 원청업체에 원재료를 공급할 때 재료가 국내산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서류로 중소기업의 경우 전문 인력 부족으로 서류 작성과 보관 등의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원산지가 틀릴 경우 상대국으로부터 나중에 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경기FTA센터가 제3자 확인사업을 통해 제조 과정 등 사실에 근거한 서류 구비 등을 미리 점검해 주고 있는데, 중소기업들은 전문인력을 추가로 확보하지 않아도 돼 그만큼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진행해 오다 올해부터 정규사업에 편성해 확대·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평일 근무시간에 교육 시간을 내기 어려운 중소기업 임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반영해 주 2회, 5주간 오후 7~10시까지 야간 '경기FTA종합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FTA교육들은 대부분 무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정석기 경기FTA센터장은 "FTA활용은 전문적인 부분이라 일반 중소기업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점이 많아 1대1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설명회를 병행하고 있어 많은 업체가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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