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은은 전형적으로 비이성의 극치를 달리는 경험 부족한 젊은 권력자”라며 “지뢰 도발처럼 비상식적인 일을 수 없이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만큼 어떤 도발에도 강력하게 응징할 대응태세를 갖추고, 북한 스스로 대화장에 나올 수밖에 없도록 하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김 위원장이 자신의 최측근인 최영건 내각 부총리를 총살한 점을 언급하면서 “최측근 숙청이 계속되는 것을 보면 김정은의 권력기반이 확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남북통일에 대해 “앞으로 남·북한의 통일은 ‘결혼식을 환하게 빛내는 사랑스러운 신부’처럼 등장하도록 우리 모두 잘 준비하는 것이 광복 70주년의 진정한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통일은 주변국가의 안보비용을 줄이고 평화배당금을 안겨주는 만큼 동북아의 큰 축복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내부 역량을 키우고 대외적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국민적 합의를 모아야 하며, 통일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남북은 현재 체형과 형질, 말투, 습관 등 많은 부분에서 이질적인 요소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여기에 북한은 표준시까지 바꾸겠다고 해 남북이 더욱 멀어지는 길로 가려고 하고 있는데, 북한의 이런 행보를 대한민국이 능동적으로 억제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15일 70주년을 맞는 광복절에 대해 “긍지의 역사, 하나되는 역사의 출발점이어야 한다”며 “우리 스스로 지나온 역사를 먹칠하지 말고, 우리의 눈과 머리가 과거가 아닌 미래로 향할 때 우리 아들, 딸에게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줄 수 있음을 가슴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