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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포항 벨트 주목하라] 포스코 포항제철소

포스코로 점등거리·청송대 둘레길 조성<br>고용 창출·지역 경제 활성화 앞장<br>전통시장서 부서 회식 갖고 125개 마을·학교 자매결연<br>축제·봉사·교육 행사 등 활발

포스코 포항제철소 야경 /사진제공=포항제철

지난 5월 조봉래(앞쪽) 포항제철소장이 포항 죽도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제철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포항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축제 개최, 체육 문화 및 교육발전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지역사회 성장 기반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포항제철소 설립 당시 인구 7만명, 예산 3억2,000만원의 작은 도시였던 포항은 이제 인구 52만명, 예산 1조337억원의 국제적 철강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포항제철소가 납부한 지방세는 58억원으로 포항시 전체 지방세액 대비 21%를 차지하고 있다.

조봉래 포항제철소장은 "지역사회의 발전이 회사의 발전이며 지역민의 삶과 행복지수를 향상시키는 것이 회사의 보람"이라며 "포항제철소의 성장이 지역주민들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지역 사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지역 사회의 문제 예방과 해결에 동참하고 있다. 또 자매마을 활동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지역민과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포항지역 125개 마을과 학교, 단체와 자매결연하고 있다. 또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매년 '포스코에 대한 호감도 및 지역협력사업 성과 분석'을 실시해 지역의 요구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을 발굴하는 등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더 나은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지역 사회의 고용창출과 경제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 기반시설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포항 환호 해맞이 공원, 포항 테크노파크, 포스코로 점등거리, 형산강 산책로, 청송대 둘레길 등 주요 시설을 건립했다.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한 체계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효자아트홀 건립, 지역 연고 프로축구단 운영, 음악회 개최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양질의 문화예술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재단 운영 및 포스텍 지원을 통해 지역 교육 인프라에도 집중 투자하고 있다.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체험 학습 프로그램, 주니어 공학 기술 교실, 어린이 철강 캠프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지역 주민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지역 사회의 소외된 계층을 위해 다양한 봉사 활동과 보육 시설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제철소 인근 지역의 결식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한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무료급식소인 '포스코 나눔의 집'을 포항 해도동에서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 부인과 지역주민 부녀회로 구성된 300여명의 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2006년부터 시작된 '사랑의 집 고쳐주기'를 통해 지역 저소득층의 집을 리모델링해 주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제철소는 포항시 등과 함께 소외계층에게 스틸하우스를 지어주는 '해피하우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취약 계층 노인들의 고용 창출을 위해 국수 전문점을 개소해 지역의 노인들에게 사회 참여를 통한 자아 만족 기회와 경제적 자립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앞으로 지역 사회의 노인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 확대해 노인 일자리 창출을 통한 노인문제 해결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포항제철소는 지역경제의 중심축인 전통시장활성화를 위해 1만5,000여명의 임직원들이 정기적으로 포항 죽도시장 등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부서 회식을 전통시장에서 한다.

포항제철소는 부서별로 포항시내 70여개 상권을 분담해 전통시장 회식을 정례화하고 회사 비품 구입 등도 일정 부분 전통시장과의 거래를 제도화했다. 매년 1억원에 이르는 사내 포상과 격려금은 지난 2010년부터 전액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있다. 포스코는 매년 6억7,000만원 이상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기업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소통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 방문객 기념품 또한 미역, 멸치, 오징어, 다시마 등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지역특산물로 지급하고 있을 정도.

최일만 죽도시장 상인연합회장(75)은 "죽도시장에 화재가 나거나 궂은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달려오는 분들이 바로 포스코 직원들이다"라며 "죽도시장과 포스코는 이웃사촌을 넘어 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통시장 상인이나 지역서민을 위한 재정지원은 포스코미소금융재단을 통해 이뤄진다. 포스코는 지난 2009년부터 포항 죽도시장, 광양 상설시장 등 전국 4곳에 미소금융 지점을 개설하는 등 전국 시장 상인을 중심으로 총 910건, 119억 원의 대출을 지원해왔다. 조봉래 포항제철소장은 "포항 지역주민과의 상생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가치"라며 "지역 경제의 중심축인 전통시장활성화를 위해 포스코 패밀리 임직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포항의 아름다운 야경을 밝히기 위해 제철소 주변 경관조명과 소통보드 2기를 운영해 오고 있다.

형산강변 환경타워부터 파이넥스2공장까지 설치된 포항제철소 경관조명은 포항의 밤바다를 아름다운 불빛으로 장식하고 있다. 송도방향과 해도방향으로 설치된 소통보드는 포항시민을 비롯한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의 애틋한 사랑 고백 등 갖가지 사연과 지역의 행사안내 등을 내보내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올해 해수욕장 개장 기간(7월 17~8월 26일)동안 포항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을 위해 새벽 2시까지 경관조명과 소통보드를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연장 운영은 포항시가 열정을 쏟고 있는 휴가철 피서객 유치에 힘을 보태고 이를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또 더위를 피해 밖으로 나온 포항시민과 전국에서 찾아온 피서객들로부터 사연을 접수 받아 소통보드를 통해 내보냄으로써 포항시와 포스코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감사나눔운동'과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할 계획이다.

부산에서 포항을 찾은 한 피서객은 "포항제철소의 경관조명과 소통보드는 부산에서도 널리 알려졌다"며 "휴가 동안 포항의 밤 바다와 야경을 만끽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의 한 관계자는 "에너지 절감 정부시책에 부응하기 위해 제철소 내 에너지절감 혁신활동과 조업스케줄링 패턴 조정 등을 통해 더 많은 에너지를 절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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