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화요일 밤은 ‘시온’이 책임진다!
최근 돌풍을 일으키며 월-화요일 밤을 사로 잡고 있는 두 작품 속 특별한 공통점이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KBS 2TV <굿닥터>와 tvN <후아유> 두 작품의 극중 주인공 이름이 모두 ‘시온’인 것. <굿닥터> 주원은 ‘박시온’ 역을, <후아유> 소이현은 ‘양시온’ 역을 맡아 매력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고 있다.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 2TV <굿닥터>는 대학병원 소아외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문의들의 노력과 사랑을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 자폐 등 뇌 기능 장애를 갖고 있지만 동시에 특정영역에서 뛰어난 재능이나 천재성을 보이는 증후군)’을 지닌 시온(주원 분)이 세상의 모진 시선을 극복하고 소아외과 전문의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지난5일 첫 방송 이후 주원의 열연에 힘입어 지상파 3사 월화극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어 밤 11시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후아유>는 ‘영혼을 보는 여주인공 시온(소이현 분)이 영혼의 억울함을 풀어준다’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여름 안방을 사로 잡고 있다. 6년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난 뒤 영혼을 보는 남다른 눈을 가지게 된 ‘시온’(소이현 분)과 직접 보고 만진 사실만을 믿는 ‘건우’(옥택연 분) 두 남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판타지한 고스트 드라마. 30대 여성 시청층에서 최고시청률 5%를 돌파하며 여심을 사로 잡고,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방송을 통해 알려진 것처럼 ‘시온’은 베풀 ‘시’, 따뜻할 ‘온’으로, 따뜻함을 베풀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양시온(소이현)과 박시온(주원) 두 캐릭터가 각각 작품에서 어떤 매력과 따뜻함을 선보일지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온’ 이름뿐 아니라 소이현과 주원 두 배우 모두 방송 전부터 어떤 연기를 보여줄 지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영혼을 보고, 영혼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소이현, '서번트 증후군’ 연기를 선보이게 된 주원, 두 배우 모두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캐릭터를 맡게 된 만큼 기대감을 모았던 것. 방송이 시작된 이후 두 배우 모두 섬세하고 밀도 있는 연기로 호평을 얻으며 드라마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사진 = KBS/CJ E&M)
/이지윤 기자 zhir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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