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기아차에 따르면 신형 카니발의 계약 대수는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2주간 4,321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같은 기간의 계약 대수 2,911대보다 48.4% 증가한 것이다. 특히 출시 직후였던 작년 7월 같은 기간의 3,701대보다도 16.8% 많아 시일이 지날수록 인기가 높아지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두 달 가까이 대기 수요가 몰려 있어 지금 계약해도 8월에 차를 받을 수 있다. 신차가 출시되면 두세 달 가량 판매량이 증가하다 서서히 줄어드는 게 일반적인데 카니발의 경우는 자동자 업계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카니발의 약진에 힘입어 국내 자동차 5사의 미니밴 판매실적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5사의 미니밴은 작년 동기대비 87% 급증한 3만7,186대가 팔렸다. 이중 카니발은 2만6,283대가 판매돼 국산 미니밴 모델 중 70.7%를 기록하며 미니밴 열풍을 주도했다. 같은 기간 전체 차종 판매량(상용 제외)은 전년대비 1.7% 늘어난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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