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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진퇴양난’ 박주영 두고 “원칙에 변함없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소속팀에서 꾸준하게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는 대표팀에 뽑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스널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는 박주영(28·아스널)을 두고 한 말이다.

잉글랜드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 점검차 출장길에 올랐던 홍 감독은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대표팀은 긴 시간 훈련할 수 없다”면서 “장시간 벤치에 앉아있는 선수는 뽑지 않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

대표팀은 2013동아시안컵 3경기와 페루, 크로아티아 등과의 3차례 평가전을 치르면서 ‘원톱 부재’라는 문제에 직면한 상황이다.

아이티전에서 4골을 뽑아냈지만 수준급 팀과의 경기에서는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고 최전방 공격수가 만든 골은 아예 전무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아스널에서 사실상 ‘전력외’로 분류된 박주영을 대표팀으로 불러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도록 도와야 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홍 감독은 “각자 생각이 다르겠지만 원칙이 상황마다 바뀌라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같은 주장에 선을 그었다.

다만 “선수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대표팀 복귀를 강하게 열망하는 것을 확인했고 그가 경험이 충분한 선수여서 극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애제자의 분발을 촉구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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