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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도 훈·포장 받는다

"당신이 묵묵히 흘린 땀이야말로 건설발전 초석"<br>내달 6일 건설기능인의 날 일용직 노동자 2명 수상


일용직 건설노동자(일명 노가다)도 정부 포상 중 최고인 훈장과 포장을 받는다. 건설업 관련 훈ㆍ포장은 그동안 건설사 대표이사 등 이른바 '노블레스(사회 고위층)'의 몫이었다. 훈ㆍ포장 수여에서 정부가 잇달아 보여주는 서민행보의 일환이다. 지난 7일 국토해양부와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오는 12월6일 열릴 '건설기능인의 날' 행사에서 처음으로 훈장과 포장을 건설 일용직 노동자 각각 1명, 총 2명에게 수여한다. 건설근로자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차원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에서는 그동안 대통령표창과 국무총리표창이 각각 3명에게 수여됐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상훈을 격상시켜 훈장과 포장을 수십년간 건설현장에서 땀 흘려 일한 일용직 근로자에게 주게 됐다. 대표적인 건설 관련 행사인 건설단체총연합회 주관 '건설의 날' 행사에서는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등 사업자 위주로 훈장이 매년 수여되고 있다. 강팔문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은 "건설현장에서 묵묵히 일해온 일용직 건설노동자야 말로 우리나라 건설 발전에 초석부터 이바지해온 장본인들"이라며 "이번 상 수여로 이른바 '노가다'에 대한 인식이 조금이나마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서민행보를 강조해온 정부가 '장삼이사ㆍ필부필부'에 상을 수여한 사례는 또 있다. 국세청은 7월 '아름다운 납세자상'을 신설해 중소기업 대표와 개인사업자 33명에게 상을 줬다. 국세청은 매년 모범납세자상을 수여하고 있으나 절대 납부세액이 많은 기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돈 잘 버는 기업의 대표이사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 같은 상을 만들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처음 국민추천 포상을 실시한 데 이어 내년 포상자 선정을 위한 대대적인 국민홍보에 들어갈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올해 초 각 부처에 일반인 대상 포상을 강화하라는 지침을 보냈다"며 "현장에서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일반인을 발굴하려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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