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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한전과 원전 건설 협상 지속

현지 원전 고위 관계자 3일 협상차 방한

발트3국 가운데 하나인 리투아니아가 한국전력공사(KEPCO)와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관한 협상을 계속 진행중이라고 현지 인터넷 뉴스 통신 '델피(Delfi)'가 4일 보도했다. 델피는 한전과의 협상을 위해 비사기나스 원전 프로젝트 대표 샤루나스 바실랴우스카스가 3일 한국으로 갔다고 전했다.. 한전은 리투아니아가 벨라루스와의 접경 지역인 북동부 비사기나스에 건설하려는 원전 프로젝트 수주경쟁에 나섰다가 지난해 12월 응찰 의사를 철회했었다. 이와 관련해 아르비다스 샤크모카스 리투아니아 에너지부 장관은 앞서 현지 언론에 “한전의 입찰 철회는 협상 전술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사실상 경쟁 상대가 없는 입찰에서 한전이 리투아니아 정부로부터 더 유리한 조건을 얻어 내기 위해 일시적으로 응찰을 철회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11월 리투아니아 원전 건설 프로젝트 수주에 대한 응찰 의사를 밝힌 뒤 프랑스전력공사(EDF)와 함께 유력한 사업자로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한전이 응찰 의사를 철회하고 다른 유력 응찰 업체도 유찰되면서 지난해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던 리투아니아 원전 건설 입찰은 무산됐다. 새 원전은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폴란드 등 4개국에 전력을 공급할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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