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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탑건' 고대산 소령

제11 비행단 F-15K 전투조종사

보라매 사격 1,000점 만점 받아

/=연합뉴스

올해의 최고 조종사(탑건)에 제11전투비행단 F-15K 전투조종사인 고대산(35·공사 50기·사진) 소령이 선정됐다.

27일 공군은 고 소령이 지난해 10월6일부터 1년간 공군작전사령부가 주관해 실시한 '2014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1,000점 만점에 1,000점을 받으며 최고점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 지금까지 세 차례 참가한 고 소령은 지난 2009년 대화력전 분야 최우수 조종사로 공군참모총장상을, 이듬해에는 종합 최우수 조종사로 국방부장관상을 각각 받기도 했다. 그는 세 번째 출전한 올해 대회에서 탑건으로 선발돼 대통령상을 받아 '삼출삼선(三出三選)'의 엘리트 조종사로 이름을 떨치게 됐다.

고 소령은 "F-15K는 복좌 전투기라서 팀워크가 특히 중요한데 우리 편조가 최고의 팀워크를 발휘한 것 같다"면서 "역할을 나눠 대회 관련 데이터와 기술, 그동안 반복됐던 실수들을 정밀하게 분석해 정리해놓았던 일종의 실수 노트인 'ACE 노트'가 비결"이라고 말했다.



서울 출생인 그는 2002년 공사 50기로 임관, 비행교육을 마치고 2004년 11전투비행단에 배속돼 F-4D 조종사로 전투비행대대 생활을 시작했다. 2006년 10월 F-15K 조종사로 선발됐으며 현재는 F-15K 무기체계와 최신 전술의 실전 적용방안을 대대원들에게 교육하는 교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주기종 F-15K를 포함해 총 1,50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보유한 그는 2006년부터 철인 3종 경기에도 참가해왔다. 현재까지 완주한 것만 해도 225㎞ 풀코스 2회, 하프코스 5회 등 20여회나 된다.

한편 올해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의 종합 최우수 대대로는 11전투비행단 제122전투비행대대 등 4개 대대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다음달 9일 공군작전사령부에서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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