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임의 소리 40주년 孝(효) 대공연'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올해 소리인생 40주년을 맞은 김영임(56ㆍ사진)은 국악인으로는 드물게 정기적으로 공연을 해 누적 관객이 100만 명에 달할 정도다.
그의 '소리 효 대공연'은 우리의 소리인 국악과 유교사상인 효를 주제로 제작한 순수 국악 뮤지컬로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과 공감을 받아왔다. 국악이 고전적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뮤지컬적인 요소를 더해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이번 공연은 김영임이 40여 년간 국악의 전통을 재해석하면서 만든 전통 소리뿐 아니라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회심곡, 강원도아리랑, 정선아리랑 등 우리의 소리와 나나니, 세상사람, 출가 등 창작 국악들로 이뤄졌다.
국악과 드라마,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형식으로 총 3부로 구성됐다. 특히 국악이 결코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은 것임을 알리기 위해 국악에 현대적인 극 장치를 많이 접목했다고 김영임측은 설명했다. 국악에 드라마를 접목한 진행방식에 맞춰 어머니 역에 탤런트 서우림이, 어머니 친구 역은 탤런트 사미자가 각각 맡았으며 사미자 남자친구 역으로는 코미디언 이상해가 특별 출연해 재미를 더하도록 했다.
김영임은 이번 40주년 공연무대와 관련, "40년간 꾸준한 사랑을 베풀어줬던 관객의 사랑에 보답하는 형태의 무대로 마련했다"고 전했다. 김영임의 공연은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2일 부산, 20일 울산, 26일 안산, 6월 2일 고양, 6월 30일 대전 등 전국 투어로 이어진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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