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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크루스 "한국엔 손흥민처럼 젊고 유망한 선수 많아"

/=연합뉴스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6시즌을 뛴 로케 산타크루스(33·말라가)는 분데스리가의 블루칩 손흥민(22·레버쿠젠)을 잘 알고 있었다.

파라과이 공격수 산타크루스는 한국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9일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에는 지금도 손흥민처럼 젊고 유망한 선수가 많다"며 "(손흥민과의 대결이) 굉장히 흥미로운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1999-2000시즌부터 2004-2005시즌까지 뮌헨에서 뛰었다. 손흥민은 2010-2011시즌부터 5시즌째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이다.

산타크루스는 2007-2008시즌부터 2010-2011시즌까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블랙번과 맨체스터 시티 소속이었다. 그는 "잉글랜드 블랙번과 맨시티에서 뛸 때 박지성과 그라운드에서 겨룬 적이 있다.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굉장히 유명한 선수이며 한국 대표팀 주장을 한 사실도 알고 있다"고 밝혔다.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에서 조별리그를 치를 때 잘생긴 외모가 국내 여성들 사이에서 화제였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2002년에는 젊어서 나도 내가 '꽃미남'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늙어서 미남이 아니다"며 쓴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 자리에 함께한 빅토르 헤네스 파라과이 감독은 울리 슈틸리케 한국 감독에 대해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에서 굉장한 수비수로 뛴 것과 지도자로서도 활발히 활동해온 점을 잘 알고 있다. 내일(10일) 굉장히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며 "우리도 그에(슈틸리케 감독의 수준에) 맞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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