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신임 홍보수석에 김성우 청와대 사회문화특보를 내정하면서 윤두현 홍보수석은 지난해 6월 임명된 지 8개월 만에 교체된다. 앞서 현 정부 초대 홍보수석인 이남기 전 수석은 지난 2013년 5월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으로 3개월 만에 교체됐다. 그 뒤를 이은 이정현 전 홍보수석(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그나마 자리를 오래 지킨 편이다.
청와대 홍보수석실은 그동안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 문건 파문, 연말정산 논란 등 민감한 정국 현안에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불통 논란'을 더욱 키웠다는 지적을 받아오고는 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해 12월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 초청으로 열린 오찬에서 문건 파문에 대해 "청와대 홍보수석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 역시 지난달 26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연말정산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께 충분히 설명을 드리지 못한 것 같다"고 언급해 홍보 부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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