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선캠프는 13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대통령과 인기 록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오는 18일 오하이오주에서 오바마 지지 선거유세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하이오주는 미국 대선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곳이다. 선거인단 수는 18명에 불과하지만 공화당 대선 후보 중 이곳에서 패배하고 백악관에 입성한 대통령은 없었기 때문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달 5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오바마가 경제와 중산층을 살린다"는 연설로 대선국면을 오바마 진영으로 전환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0년대 10년 장기호황을 이끌어 미국민들 사이에서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클린턴 전 대통령은 특히 호소력있는 연설솜씨로 유명하다.
그가 다시 나서 "오바마에게 다시 기회를 주자"고 호소할 경우 그 파괴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일 첫 대선후보 TV토론회 이후 공화당 밋 롬니 후보 쪽으로 쏠리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어 오하이오에서의 승기를 굳힐 경우 오바마의 재선 가능성은 그만큼 커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