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0ㆍ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일본의 대표 스타들 앞에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 5타수 3안타 2득점을 올렸다. 한 경기 3안타는 올 시즌 처음이다.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추신수의 타율은 2할6푼1리가 됐다. 친정팀을 상대로 맹타를 휘두른 추신수는 상대 3번 타자인 스즈키 이치로와의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이치로는 4타수 무안타 1타점에 그쳤고 시애틀도 클리블랜드에 3대9로 졌다.
추신수는 시애틀의 3번째 투수인 이와쿠마 히사시를 상대로 시즌 9번째 2루타를 뽑아내기도 했다. 이와쿠마는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에서 11년을 뛰며 107승69패 평균자책점 3.25를 올린 특급 투수다. 2008년에는 21승을 올리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올 시즌 미국에 진출한 이와쿠마는 이날 4이닝 1실점을 포함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25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7과3분의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벌써 6승(1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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