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내가 다음 합참의장으로 선택한 던포드 장군은 군에서 가장 존경받는 장교 중 한 명이자 '강인한 보스턴 사람'의 본보기"라며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도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 직후 낸 성명에서 "국가 수호를 위해 던포드 장군과 함께 일할 수 있어 기쁘다"며 환영했다.
지난 1977년 임관한 던포드 사령관은 2013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을 거쳐 지난해 10월부터 미 해병대 사령관을 맡고 있다. 특히 2003년 이라크전 당시 대령으로 참전해 1사단 5연대장으로서 주요 격전지였던 루말리아 유전을 포위하고 바그다드로 진격한 공을 세워 '파이팅 조(Fighting Joe)'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던포드 사령관이 합참의장 자리에 오르려면 상원의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그가 무난히 인준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던포드 장군은 좋은 선택"이라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고 같은 당의 맥 손버리 하원 군사위원장도 "전례 없는 위협을 직접 지켜본 장군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기쁘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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