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일 밤 사이 최저기온이 제주시 29.2도, 서귀포 25.6도, 포항 26.9도, 강릉ㆍ속초 25.9도 등으로 올라 올해 첫 열대야를 나타냈다고 3일 밝혔다. 열대야는 오후6시부터 다음날 오전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처럼 이른 열대야는 제주와 동해안 지역의 2일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으로 높았던데다 밤사이 백두대간과 한라산을 넘어온 고온의 바람이 불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3일 남부지방에 비를 뿌린 장마전선은 4일 오후 서울ㆍ경기 지역으로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4일 오후부터 6일 오후까지 서울과 경기 지역에 30~80㎜의 비가 오면서 연이은 찜통더위도 한 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5일과 6일 서울 낮 최고기온은 25도에서 27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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