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엠코의 혁신적인 디자인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았다.
현대엠코는 저개발 국가를 타깃으로 디자인한 ‘보자기 네트 (Pojagi NETㆍ사진)’가 지난 19일 싱가포르 레드닷 뮤지엄에서 열린 ‘201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에서 콘셉트디자인 해비타트 부문 ‘Best of the Best(최우수상)’를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보자기 네트’는 평가항목인 혁신성, 실현 가능성, 기능 및 유용성, 생산 효율성 면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하게 됐다.
망(網)을 소재로 우리나라 전통 ‘보자기’를 콘셉트화한 이 제품은 아프리카의 저개발 국가에 보내지는 구호품을 포장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모기로 인한 말라리아 감염으로 매년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는 어린이들을 위해 모기장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보자기 네트’를 구호품으로 제작할 경우, 부피가 가벼워 아프리카 배송까지 개당 10달러(약 1만1,500원)면 충분해 원가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엠코는 이번 디자인 콘셉트를 앞으로 엠코타운 아파트브랜드의 조경시설물, 홍보물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주택건축실장 황헌규 상무는 “글로벌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나라를 위해 희망의 손길을 전할 수 있는 제품을 디자인 콘셉트화한 것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현대엠코는 앞으로 친환경과 다용도성을 접목한 주거상품 디자인 개발을 통해 고객들의 감성적인 부분까지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iF 디자인상’, 미국의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상 중의 하나로, 현대엠코가 출품한 작품이 수상하기는 처음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