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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보험공사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크레디아그리콜 은행과 '우리 기업의 해외 건설·플랜트·선박 수주 지원을 위한 무역보험 20억달러 사전 신용공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크레디아그리콜 은행은 프랑스 최대 은행으로 유럽과 아프리카 금융에 강하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 기업의 유럽 및 아프리카 지역 진출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에는 △무보가 보증하는 경우 즉각 대출 가능하도록 사전 한도 20억달러 설정 △무보가 보증하는 대출에 대한 크레디아그리콜의 우선적 참여 지원 △인력 및 정보 교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협약으로 무보가 해외 프로젝트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의 보험 지원을 승인하면 크레디아그리콜 은행은 20억달러 규모의 신용한도 내에서 즉시 대출을 실행하게 된다.
무보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전세계 주요 은행으로부터 외화자금 100억달러 유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앞서 4월에는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 5월에는 중국 공상은행과 협약을 맺었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전세계 지역별 거점은행으로부터 확보한 외화자금을 기반으로 우리 기업이 해당 지역에 진출할 때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외 프로젝트 금융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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