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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4명중 1명은 65세 이상 고령자…3,074만명

일본 사회의 고령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17일 일본 총무성에 의하면 지난 15일 현재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3,074만명으로, 처음으로 3,000만명을 돌파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102만명이 증가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고령자 비율은 24.1%로 사상 최고였다. 국민 4명 가운데 한 명이 고령자라는 얘기이다. 고령자 비율은 남성이 21.2%, 여성이 26.9%였다. 전체 고령자 가운데 75세 이상이 절반인 1,500만명을 넘었다.

단카이(團塊)세대가 처음으로 65세에 진입하면서 고령자가 급증했다. 단카이 세대는 1947∼1949년에 태어난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로 전후 일본의 부흥을 주도했다. 고령자 가운데 취업자는 544만명이었고, 취업률은 남성 고령자가 27.6%, 여성고령자가 13.1%였다.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전되자 일본 정부는 올해 정기국회에서 ‘고령자고용안정법’을 개정해 기업의 정년을 65세로 법제화했다.



이는 현재 60세인 연금의 지급 개시 연령이 2013년도부터 2025년도에 걸쳐 단계적으로 65세까지 상향 조정되는 과정에서 연금이나 수입이 없는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다. 또 중장기 고령화 대책인 ‘고령사회 대책 대강’을 연내에 개정, 일률적으로 65세 이상을 ‘부양받는 대상’으로 규정했던 기존의 고령자에 대한 정의를 바꾸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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