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은 당초 다음 달 19일로 예정돼 있던 재판에 앞서 소송을 기각했다. 애플과 아마존은 재판을 앞두고 두 차례에 걸쳐 협상했으나 합의에 실패한 상태였다.
이에 대해 사실상 패소한 애플은 성명을 내고 “이미 90만개의 앱과 500억건의 다운로드를 통해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어디서 구매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며 “더 이상 아마존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측은 “법원이 결국 소송을 기각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소비자와 개발자들에게 최상의 앱스토어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앱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은 아마존이 자사 상표권을 침해하고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2011년 3월 앱스토어 서비스를 출시한 아마존은 앱스토어라는 이름은 일반적인 것이므로 애플이 독점할 수 없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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