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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다우 0.17% 상승 마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고용과 소비지표 모두 부진했지만 유럽 위기가 안정세로 접어든 데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57포인트(0.17%) 오른 1만2,471.0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02포인트(0.23%) 뛴 1,295.50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13.94포인트(0.51%) 상승한 2,724.70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연초부터 미국의 경기회복 전망을 어둡게 하는 경제지표가 발표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7일)에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모두 39만9,000명으로, 전주보다 2만4,000명이나 증가해 최근 6주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37만5,000명)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연말 임시 고용직이 사라진 데 따른 증가로 해석됐다. 다만 고용시장 안정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40만명선은 6주연속 밑돌았다.

또 미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판매 실적이 전달 대비 0.1% 늘어나 최근 7개월만에 최소 증가폭을 기록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자동차 부문을 제외한 소매판매는 오히려 0.2% 줄어 지난 201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기업재고는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가 이날 실시한 국채 입찰에서 1년물 국채 85억 유로 어치를 연 2.735% 금리에 매각했다. 이 금리는 채무위기가 불거진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고 한달 전 금리 5.952%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스페인도 이날 42억 유로 규모의 신규 3년만기 국채를 매각하는데 성공해 목표금액의 2배 이상을 조달했다. 금리도 이전 수준에 비해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독일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1.00%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CB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취임 이후 지난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0.25%씩 내린 바 있다. 이날 ECB의 금리동결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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