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6일 열린 전국 16개 시도 부교육감회의에서 교육청별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에 독도 관련 교육을 명기할 것을 권장했다고 12일 밝혔다.
교과부는 정규수업 또는 재량활동 시간을 활용해 '독도 계기수업'을 활성화하도록 지시했다. 계기수업이란 정규 교육과정과 상관없이 사회적으로 중대한 의미가 있는 주제나 사건을 소재로 별도로 진행하는 수업이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시도교육청에 강제할 수는 없지만 연간 10시간 이상 재량 지도를 하도록 권장했다"면서 "이달 말에도 수업 안내 지침을 내려보내 단위학교에서 독도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중등 교육과정의 독도 교육과 교과서의 독도 관련 기술도 대폭 강화된다.
교과부는 5월13일 개정 고시한 초·중등학교 사회과 교육과정에서 '일제에 의한 독도 불법 편입의 부당성'과 '일제의 국권 침탈 과정' '독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영토문제' 등을 담은 역사·한국사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마련했으며 내년 3월부터 보급될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는 이러한 내용이 담기게 된다. 이 교과서는 최근 국사편찬위원회의 감수를 마쳤다. 교과부는 내년 발간될 중학교 역사 하권에도 독도 관련 기술을 풍부하게 담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내년 발간되는 초등학교 '생활의 길잡이(5학년)' 등 5개 과목, 오는 2012년 펴낼 고교 한국지리·동아시아사 등 4개 과목, 2011 개정교육과정을 반영해 2014년 이후 발간할 초교 사회·도덕, 고교 동아시아사·세계지리·법과사회 등에도 독도 관련 서술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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