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7.52포인트(0.72%) 상승한 1만6,518.5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0.49포인트(0.56%) 오른 1,878.21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 거품 우려에 13.09포인트(0.32%) 하락한 4,067.67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기대감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 덕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연방 의회 경제합동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가 호전되겠지만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목표에 부합할 때까지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시간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대화할 준비가 있다고 말한 것도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또 그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친 러시아 분리주의자들에게 주민 투표 실시를 연기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 거품 우려가 퍼지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날 보호예수 기간 종료로 18% 가까이 하락했던 트위터 주가는 이날도 3.67% 하락했다. 야후 주가도 6.63% 급락했다. 야후는 지난해 합의에 따라 전날 기업공개(IPO)를 신청한 알리바바 지분 9%를 매각해야 한다. 야후가 보유한 알리바바 지분율은 22.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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