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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차입 여건 악화

‘돈줄 조이기’ 최우량 달러채에도 충격

중국 당국의 돈줄 조이기와 그로 인한 성장률 둔화 전망이 최우량 등급의 중국 회사채에도 충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분석에 따르면 최우량 등급 중국 기업의 달러 채권 실적은 지난 2ㆍ4분기(6월 27일 현재까지) 6.37% 감소했다.

이는 지난 1999년까지 소급한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관련 실적 분석 가운데 가장 저조한 것이다. 특히 중국석유화학공사(시노펙)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우량 기업의 달러 채권 실적은 지난 3월 만해도 브릭스의 다른 나라와는 달리 증가세를 보였으나, 인민은행이 예상 외로 돈줄을 조이며 차입 여건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싱가포르 소재 바클레이스의 아시아 여신 리서치 책임자 크리시나 헤즈는 “중국의 유동성 경색이 성장을 저해하고 차입 부담도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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