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10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GC(파71·6,45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버디 3개에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다. 양희영도 1오버파.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몸이 덜 풀린 듯 드라이버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50%를 밑돌았고 짧은 퍼트 실수 탓에 퍼트 수도 33개로 많았다. 지난달 초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으로 이미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를 한 번 이상씩 제패)을 작성한 박인비는 에비앙 챔피언십마저 우승하면 5개 메이저 트로피를 모두 수집하게 된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지난 2013년 메이저대회로 승격됐다.
메이저 1승이 있는 렉시 톰슨(미국)이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언더파 선두권에 나선 가운데 세계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언더파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18세인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가 역대 최연소 메이저 우승 기록을 수립할 마지막 기회다. 올해 US 여자오픈 우승자 전인지(하이트진로)는 더블보기 2개에 트리플보기까지 범하는 부진 속에 8오버파 79타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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