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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상 조업

노사, 조합원 분신사태 해결 전격 합의

현대자동차 노사가 조합원 분신 사태 해결에 대해 합의점을 찾고 11일부터 정상 조업에 들어갔다. 지역경제계에서는 노사 모두 사태가 길어지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공감해 상호 실리와 명분을 살렸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9시부터 울산 엔진공장 주간조 근로자부터 모두 정상조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날 엔진공장 조업 중단과 전공장 잔업 거부에 들어간 현대차 노조는 사측과의 마라톤 협의를 진행해 이날 오전6시 분신 사태와 관련해 전격 노사합의를 이뤄냈다. 노사는 분신으로 중태에 빠진 노조원에게 산재 처우에 준하는 지원을 하고 공장혁신팀 업무 중 현장통제로 인식되는 업무를 조정하기로 했다. 또 관련 책임자는 이번 분신 사건과의 연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결과에 따라 조치하며 대표이사 명의의 유감을 표명하기로 했다.



이번 전격합의는 노사가 사태 장기화에 따른 생산 차질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을 고려해 위기의식을 공감했기 때문에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날 오후부터 시작된 조업 중단 및 잔업 거부로 아반떼와 산타페 등 2,145대의 생산 차질(441억원)이 발생했다. 특히 엔진사업부의 조업 중단이 지속됐더라면 2~3일치 분량의 엔진 재고가 소진되면서 현대차의 생산이 멈추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었다.

한편 사측은 이번 조업 중단 주동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사측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분신 사태에 대한 것이며 이후 조업 중단 및 잔업 거부에 따라 발생한 피해와는 별개의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노조의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결코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어서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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