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에서 생산된 고흥유자가 공복혈당 장애 또는 내당능장애가 있는 사람의 혈당조절에 효과가 있다는 게 임상시험을 통해 밝혀졌다. 26일 고흥군은 최근 전북대병원 기능성식품임상시험센터 채수완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혈당상승 소견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유자 추출물을 8주동안 섭취하게 한 결과 공복혈당 등 혈당개선 효과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고흥군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추경예산에 군비 1억 2,000만원을 반영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기능성식품 원료인증 개별인정형 신청을 하고 국제 저명학술지(SCI)에 논문 게재도 추진중이다. 고흥군은 혈당개선에 효능이 있다는 결과에 따라 고흥유자 추출물 등으로 음료나 소스, 피자 등 다양한 기능식품이나 화장품, 비누 등 미용제품을 개발하게 되면 연간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최대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동남아국 진출을 위한 할랄식품 인증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자유무역협정(FTA)체결에 따른 수입개방 파고와 타지역산 차별화를 통해 농촌현실을 극복하고 지역특산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6차산업활성화 등 지속가능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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