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원장은 19일 경기도 용인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꿈을 나누는 대학생 금융캠프'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은행산업이 어렵다. 수익기반을 닦으려면 적자점포를 줄이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수수료 인상 논란과 관련해서는 "수수료를 '인상'하겠다고 이야기 한 적이 없다.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최 원장은 하반기 금융감독방향을 설명하며 은행권의 수수료를 현실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원가 이하로 수수료를 운영한다고 주장하면서 '현실화'가 곧 인상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금감원은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겠다는 것이지 인상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금감원과 신한은행, SK증권, 현대카드는 20일까지 이틀동안 전국 43개 대학 학생 250여명이 참여하는 '꿈을 나누는 대학생 금융캠프'를 연다.
행사 첫날인 19일에는 최수현 원장과 서진원 신한은행장 등이 패널로 나서 대학생들과 경제·금융현상을 진단하고 금융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토론했다.
20일에는 프라이빗 뱅커와 외환딜러, 애널리스트, 마케팅 전문가 등 15개 분야 금융전문가들이 참석해 금융권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과 상담하며 멘토링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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