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표본감시기관의 C형 간염 보고 수는 2001년 3,000건에서 2011년 4,252건으로 10년 사이 40%가량 늘었다. 환자수가 가장 적었던 2004년에 비해선 세 배 가까운 증가 폭을 보이고 있다.
기관당 보고 건수도 2008년 41.3건으로 정점을 보인 후 단기적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2011년 43.8건으로 다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 청구자료를 보면 2006년에서 2011년까지 연평균 4만4,000여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이 중 급성 C형 간염은 전체 8.7%, 만성 C형 간염은 91.3%를 차지했다.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C VirusㆍHCV)에 의한 간질환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매년 300만~400만명이 HCV에 감염되고 35만명이 관련 간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로 혈액에 의해 전달되고 감염 경로는 오염된 수혈 및 혈액제품, 장기이식, 오염된 주사기, 감염 모체를 통한 수직 감염 등이다. C형 간염은 A형ㆍB형 간염과 달리 현재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감염 위험을 피하고 줄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보고서는 "오염된 주사와 혈액제품 등에 접촉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HCV에 감염된 사람의 경우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A형과 B형 간염 예방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형 간염 감염추이(단위 건)
2001 3,000
02 1,927
03 2,033
04 1,657
05 2,843
06 4,401
07 5,179
08 6,407
09 6,406
10 5,629
11 4,252
*자료: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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