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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4자 중동평화 협상안 수용”
입력2011-10-03 00:24:40
수정
2011.10.03 00:24:40
이스라엘 정부가 유엔ㆍ유럽연합ㆍ미국ㆍ러시아 등 4자(Quartet)가 제안한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한달내 조건 없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 재개 및 1년내 타결’을 골자로 한 유엔 등 4자의 평화협상 제안을 지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4자는 지난달 23일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유엔 가입안을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직후 이같은 제안을 했다. 4자 제안은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중단을 직접 요구하지는 않지만 이에 관한 과거 유엔 결의와 문서 등을 언급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지난주 예루살렘 남동쪽 길로에 주택 1,100채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 팔레스타인과 4자의 반발을 샀다. 팔레스타인의 대(對) 이스라엘 협상창구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도 지난달 29일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정착촌 강행이 중단되지 않는 한 협상에 복귀할 뜻이 없다며 4자의 협상 재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팔레스타인 측 협상대표인 사에브 에레카트는 이스라엘의 이 같은 결정이 유엔과 유럽연합(EU), 미국, 러시아 등 소위 '콰르텟(Quartet)'의 평화협상 재개 제안을 거부한 것이라고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때 점령한 동예루살렘을 장차 자신들의 독립국 수도로 삼기를 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의 동예루살렘ㆍ서안지구 정착촌 건설 중단을 평화협상 재개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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