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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리조트 붕괴 수사 소걸음

1개월 지났지만 진척 없어 피해학생 9명 아직 입원치료

138명의 사상자를 낸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1개월이 지났지만 경찰의 사고원인 수사는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16일 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체육관 붕괴사고가 발생한 이후 한 달이 지난 이날 현재까지 100여명을 소환 조사하고 관련 업체 5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건축허가 과정에서 공문서를 변조한 혐의로 마우나오션개발 개발팀장 오모(4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용역업체 대표 박모(48)씨와 경주시 공무원 이모(43)씨도 입건해 인허가 과정에서 또 다른 위법행위가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오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 14일 법원으로부터 기각되면서 더 이상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등 답답한 상황이다. 특히 체육관 붕괴 원인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지금까지 설계와 시공, 감리, 리조트 관계자에 대한 사법처리는 아예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에서 언제쯤 결과를 낼 수 있는지조차도 답을 주지 않아 우리도 답답하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한 달이 됐지만 피해자들의 상처도 여전히 아물지 않고 있다.

피해 학생들은 현재도 수술, 불안증세 등으로 고통의 날들을 보내고 있다. 극적으로 구조된 장연우(19)양은 울산대병원에서 8차례 수술을 받은 후 지난 13일 서울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대퇴부와 다리 관절·뼈가 완전히 부러진데다 조직·세포가 부분적으로 죽는 괴사가 계속 나타나 죽은 세포를 떼어내는 수술을 받고 있다. 14일에도 또 한차례 수술을 받았다. 장양을 포함해 모두 9명이 아직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학생들도 사고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부산시 재난심리안전센터에는 300여명의 학생들이 다녀갔다. 불면증은 기본이고 체육관과 유사한 건물에 들어갈 경우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불암감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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