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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브리핑] 될성부른 예비 씨암말 찾아라

서울경마 23일 제9경주

한국 경마의 혈통 싸움이 펼쳐진다.

23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로 치러지는 동아일보배 대상경주(국산2군ㆍ암말 한정ㆍ1,800m)는 2008년부터 씨암말 자원으로 쓰기 위한 우수 암말 발굴을 위해 암말 한정 경주로 시행되고 있다. 이번 경주에는 특급 수말인 '메니피' '비카' '포리스트캠프' '양키빅터' 등의 암말 자마들이 출전한다. 경마팬은 물론 생산현장 관계자의 이목까지 끄는 이유다. '기억날그날'과 '풀문파티'의 2파전에 '초원여제'와 '천둥번쩍''짝꿍' 등이 도전하는 양상이다.

기억날그날(국2ㆍ4세)은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로 최근 4개 경주에서 세 차례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들어 2연승 뒤 7월 1,400m 단거리 경주에서 4위에 그쳤지만 직전 1,800m 경주에서 낙승을 거뒀다. 460㎏대의 비교적 작은 체구지만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추입력이 일품이다. 통산 16전5승, 2위 1회(승률 31.3%, 복승률 37.5%).

풀문파티(국3ㆍ3세)는 한국경마 첫 여성 조교사인 이신영 조교사가 배출해낸 국산 암말 기대주다. 비카의 자마로 올해 3연승 뒤 7월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직전 경주에서 20m 이상 차이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3군에서 활동하지만 주무기인 선행 작전으로 빠른 경주 전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7전4승(승률 57.1%, 복승률 57.1%).



초원여제(국2ㆍ3세)는 발군의 추입력이 돋보이는 경주마다. 최근 3개 경주에서 2승과 2위 1회를 기록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선행마들이 초반 자리싸움에서 체력을 소진할 경우 500㎏에 육박하는 체격에서 나오는 뒷심에 기대를 걸 만하다. 10전3승, 2위 2회(승률 30.0%, 복승률 50.0%).

천둥번쩍(국2ㆍ4세)은 직전 경주까지 2연승을 기록해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으리라는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선입과 추입 모두 가능해 다양한 작전을 전개할 수 있다. 2군 데뷔전인 이번 경주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전3승, 2위 4회(승률 13.0%, 복승률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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