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서울 용산 한복판에서 ‘효창 파크 푸르지오’ 분양에 나선다. 용산 지역은 용산 역세권 개발 등으로 강남에 이어 서울의 핵심 주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최근 판교신도시 임대 열기와 한남동 등의 신규분양 열기를 이어갈지 여부가 주목된다. 용산구 효창동과 도원동 일대에 걸쳐 지어지는 용산 파크 푸르지오는 307가구로 단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 중 절반이 넘는 165가구가 일반분양분이어서 로열층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게 장점이다. 주택형별로는 ▦77㎡형이 123가구이며 ▦109㎡형은 21가구 ▦146㎡형은 21가구이다. 이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공원’이다. 효창공원이 단지 주변에 자리잡고 있고 인근 용산 미군기지 이전지에 대규모 민족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도심 한복판에서도 가족과 함께 나들이할 수 있는 공간이 풍부하다. 내부 평면은 실용적이면서도 화려하다. 일반분양분이 가장 많은 77㎡형은 화이트 컬러의 모던함으로 내부 공간이 넓어 보이도록 꾸몄다고 대우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현관바닥을 수입 폴리싱타일로 마감하고 디딤판을 천연화강석으로 마감해 내부 출입문에서부터 고급스러움을 연출할 예정이다. 특히 거실 천정 부분이 움푹 들어간 우물형 천장과 아트월로 장식한 거실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모든 평형의 주방은 확장을 고려해 설계했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우건설 측은 3.3㎡당 1,600만원~2,000만원선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77㎡형이 3.3㎡당 1,600만원에 분양된다고 가정하면 분양가격이 3억6,000만원선이다. 이는 강서구 화곡동 화곡2주구 79㎡형(3억9,000~4억3,000만원)과 방화동 마곡푸르지오 83㎡형(3억8,000만원)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최근 용산 일대에서 분양된 아파트들이 3.3㎡당 3,000만원에 가까운 값에 분양된 것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이 충분한 셈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단지여서 전매제한을 받지 않는다. 또한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지하철 1호선 남영역과 4호선 숙대입구역, 6호선 효창공원앞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용산 KTX 역과도 가까워 사통팔달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인근 용산CGV와 이마트 등의 편의시설은 물론 금양초, 남정초. 성심여중ㆍ고, 숙명여대 등 교육 환경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건설의 한 관계자는 “246만㎡에 달하는 용산민족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용산 개발의 후광효과와 함께 도심 내 청정지역으로도 인기를 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실물 모델하우스 대신 푸르지오 홈페이지(www.prugio.com)에 사이버 견본주택을 마련해 아파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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