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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다우 0.71% 상승…伊총리 사임설
입력2011-11-08 07:32:33
수정
2011.11.08 07:32:33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탈리아 총리의 사임설 등으로 상승했으나 유럽 상황에 대한 보수적인 투자심리가 지속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85.15포인트(0.71%) 오른 1만2,068.39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89포인트(0.63%) 뛴 1,261.12포인트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9.10포인트(0.34%) 상승한 2,695.2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이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사임설을 둘러싸고 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친구인 줄리아노 페라라 전(前) 장관은 8일 의회에서 치러지는 2010년 예산 지출 승인안에 관한 표결에서 집권연정이 다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음이 확인되면 베를루스코니가 총리직을 사임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친정부성향 신문인 ‘리베로’의 프랑코 베치스 부사장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날 저녁이나 이튿날 아침께 사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페라라 전 장관 등의 발언은 총리가 가족이나 최측근들과 함께 하는 월요 오찬 직후에 나왔다. 하지만 베를루스코니는 측근을 통해 “내가 사임한다는 소문은 근거가 없으며, 어떻게 그런 얘기가 떠돌기 시작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설이 나돌면서 유럽과 미국 증시가 일시 급등한데 대해 전문가들은 시장이 이탈리아 정치 리더십의 불확실성 제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했다.
그리스에서는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가 퇴진키로 한 가운데 여야가 구성하기로 합의한 임시 연립정부가 8일 출범한다. 신임 총리도 같은 날 발표된다. 파판드레우 총리와 제1야당인 신민당의 안토니오 사마라스 당수는 전날 밤 2차 구제금융안 비준 및 이행을 주된 임무로 하는 3개월 시한부 임시 연정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이날부터 8일까지 회의를 열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에 관한 세부 방안과 그리스, 이탈리아 등의 위기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DME 시큐리티의 앨런 발데스 국장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어떻게 되는지를 말해주면 주가의 향방을 말하겠다”며 유럽 상황이 당분간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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