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 서울시 주요 프로젝트 ‘도심 재창조 사업’의 핵심 사업인 광화문 광장 조성 공사가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경찰의 교통규제심의가 완료됨에 따라 광화문 광장 조성 공사를 23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광화문 광장 조성 사업은 세종로(광화문 앞~청계광장)에 길이 740m, 폭 34m의 광장을 만드는 것으로 시는 2009년 6월까지 조성 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시는 세종로가 600년 전 고도(古都)인 과거 한양의 중심거리이자 상징 거리임에 따라 광장에 옛 육조거리를 재현하고 각종 연못과 분수, 문화갤러리, 조명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광화문광장 조성에 따라 세종로 차로 수가 현재 왕복 16차로에서 10차로로 감소됨에 따라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이순신 장군 동상 앞(세종문화회관→미대사관)의 U턴을 폐지하고 세종로 사거리(시청→덕수궁)의 U턴과 서소문로 방면 좌회전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이용률이 낮은 기존 U턴 지하차도 2곳(교보빌딩→현대해상 방향, 세종문화회관→미대사관 방향)을 모두 폐쇄하는 한편 광화문광장 북단인 광화문 교차로에는 광장에서 경복궁으로 걸어서 들어갈 수 있도록 횡단보도 2개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세종로가 왕복 10차로로 축소돼 다소간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우회도로 이용 등 교통대책이 정착되면 교통불편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공사 중에도 기본 10차로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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