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이하 한국시간) 대회 조직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페덱스컵 랭킹에 의해 왓슨(3위)과 매킬로이(4위)는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편성됐다.
1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7,154야드)에서 개막하는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 4차전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선수는 대회 우승상금 144만달러(약 15억원) 이외에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 1,000만달러(약 102억원)를 함께 거머쥔다.
왼손 왓슨과 오른손 매킬로이는 '돈 잔치'와 더불어 화끈한 장타 쇼를 예고하고 있다. 올 시즌 드라이버 샷 평균거리는 왓슨이 314.2야드로 1위, 매킬로이가 311.2야드로 2위다.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는 올해 브리티시 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세계 6위 왓슨은 마스터스에서 통산 두 번째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투어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29명이 나와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30명이 정원이지만 랭킹 30위인 더스틴 존슨(미국)이 개인적인 이유로 불참한다. 랭킹 1~5위인 크리스 커크, 빌리 호셸(이상 미국), 왓슨, 매킬로이, 헌터 매이핸(미국)은 우승하면 자력으로 페덱스컵을 차지해 '1,000만달러의 사나이'가 될 수 있다.
한국계 선수로는 24위에 오른 재미교포 케빈 나(31)가 유일하게 출전권을 따냈다. 노승열과 최경주는 지난 8일 끝난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각각 23위와 63위에 그쳐 페덱스컵 35위와 69위로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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