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덤하우스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 세계의 자유’ 연례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히고, 홍콩, 터키 등 다른 18개 국가 또는 지역에서도 자유의 하향 추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프리덤하우스는 한국의 정치적 권리와 시민 자유에 모두 2점을 부여하며 ‘자유로운 국가’ 범주에 넣었다. 1∼7 사이인 프리덤하우스의 자유도 점수는 낮을수록 자유로움을 뜻한다.
하지만 프리덤하우스는 “박근혜 정부의 반대파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고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 비판 의견에 대한 단속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논의에 대해 한국 정부가 주기적인 감시와 검열을 시작했다”고 프리덤하우스는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정치 권리와 시민 자유 모두 최하점인 7점을 받아 수단과 시리아 등과 더불어 ‘자유 상황이 최악인 12개 국가 혹은 지역’에 포함됐다.
이번 보고서에서 미국과 영국, 일본 등 48개 국가 또는 지역이 정치적 권리와 시민 자유 모두에서 가장 높은 1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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