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여야 간사인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과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두 차례에 걸쳐 회동을 갖고 증인 채택을 위한 협상을 가졌으나 별다른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양측의 이견이 없는 증인부터 우선적으로 채택하자고 주장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일괄 채택을 주장하며 맞섰기 때문이다. 양당 간사는 29일 오전 중 회동을 갖고 관련 협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여야는 8월 4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세월호 청문회 일정을 5일부터 시작해 8일까지 나흘 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청문회 실시 7일 전에는 해당 증인에게 국회 출석요구서를 보내야 한다. 즉 출석요구서가 29일 국조특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되더라도 당초 예정대로 4일부터 청문회를 실시하기는 어렵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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