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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경제인] 김철 울산상의 회장 "100년 뒤 울산 먹여 살릴 서비스업 키울 것"

미래위해 중·화학 위주 산업구조 벗고<br>문예·관광·의료·외식·쇼핑 등 집중 육성<br>오일거래소 활용 국제금융도시도 만들 것


"울산경제가 100년, 200년 뒤에도 먹고 살 수 있는 길을 찾아내는데 전력을 쏟을 것입니다"

최근 울산상공회의소 17대 회장에 취임한 김철(66ㆍ사진) 회장은 15일 "울산 지역경제가 미래를 기약하기 위해서는 중ㆍ화학공업위주의 산업 구조에서 탈피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김회장은 울산경제의 미래 필요조건에 대해 소상히 밝혔다.

"현재 울산의 주력산업은 조선과 자동차, 석유화학산업이고 이들 산업의 관련 대기업들이 울산 시민들을 대부분 먹여 살린다고 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다"고 진단한 김 회장은 "하지만 언제까지나 이들 산업에만 기대서는 지역경제가 100년, 200년 뒤를 솔직히 장담하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그는 "자동차의 도시인 미국의 디트로이트, 조선 도시였던 영국의 글래스고 등이 해당 산업의 기업들이 추락하면서 동반 쇠락의 길을 걸어야만 했던 사례는 울산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울산도 미래의 변화에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미래 생존조건으로 '3차 서비스 산업의 육성'을 꼽았다.

그는 "소비 산업이 중심이 된 3차 서비스 산업을 적극 육성해 울산시민들이 자체적으로 먹고 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문화ㆍ예술 분야를 비롯해 관광, 의료, 외식 쇼핑 등 다양한 3차 서비스 산업과 관련된 중ㆍ소업체들이 적극 육성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3년간의 재임 기간 동안 이 같은 구상을 구체화하는 반석을 다져놓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울산의 금융산업 육성 의지도 밝혔다.



그는 "2005년 기준 글로벌 금융시장 규모는 152조 달러로 제조업(10조 달러)에 비해 15배나 되는 수치"라며 "국제 금융도시인 영국 런던은 자국 국내총생산(GDP)의 3%를 금융산업이 차지하고 있으며 고용 효과만도 32만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울산시와 울산상의 등이 지난 1월 울산금융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울산을 국제금융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오일거래소를 활용한 특화된 금융 중심지를 구축하고 국내 금융기관 기능 확대, 중소기업 금융지원 강화 등으로 울산의 금융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지역 기업들에 대한 지역 상의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인 경제 상황과 경기의 흐름, 산업전망 특히 세계 금융시장의 현실과 예측 가능한 미래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우리 기업들이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상의의 각종 사업들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조직 운영 방향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계획도 밝혔다. 그는 "회원사에 대한 보다 나은 서비스와 빠른 문제해결, 미래를 향한 활동, 더욱 한발 다가서는 감성경영으로 신뢰받는 상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정착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김회장은 "양대 노총과의 활발한 협력을 통해 대외적으로 울산의 노사 이미지에 변화를 모색하겠다"면서 "102개 단체로 구성돼 있는 '행복도시 울산 만들기 범시민협의회' 등 시민단체와의 긴밀한 네트워크 활용으로 시민과 노사가 함께하는 공동체의 장으로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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