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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까지 메르스 진정시키는 게 1차 목표"

보건당국 "방역시스템 총동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자 보건당국은 이달 말까지 메르스 사태를 진정시키는 것을 1차 목표로 방역 시스템과 행정력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메르스 환자가 앞으로 산발적으로는 충분히 발생할 수 있지만 또 다른 유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유의해서 보고 있다"면서 "6월 말까지 집중의료기관·집중관리기관에서의 산발적인 발생을 끝으로 메르스 사태가 잦아들게끔 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의 이 같은 목표는 제3의 유행만 차단하면 메르스 확산세를 진정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우선 2~10일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모든 외래·입원환자 정보를 수집해 메르스 감염 여부를 관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규직·비정규직을 망라한 9,100여명의 삼성서울병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일 발열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메르스 확진자는 이날 8명 증가해 162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5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다. 사망자 수도 1명 추가돼 20명으로 증가했다. 격리대상자 수는 집계 이후 가장 많은 922명이 증가하면서 모두 6,508명에 달했다. 현재 치료받고 있는 환자 중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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