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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신간] ‘과학이 된 무모한 도전들’ 외





■과학이 된 무모한 도전들(마흐르레이트 데 헤이르 지음, 원더박스 펴냄)=기본적으로 과학만화지만, 역사와 개념을 폭넓게 다룬 책. 수학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 했던 피타고라스 시대, 마법 같은 연금술 바람이 화학의 발전을 이끌어낸 중세, 물리학과 천문학이 급격히 발전한 17세기 과학혁명기를 지나, 생물·천문학이 대중화된 19세기, 그리고 양자론이 등장한 현대까지. 단순히 인물, 역사, 시대 등의 카테고리로만 과학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정당한 틀을 골라 나머지 설명을 덧붙인다. 각 이야기 제목이 아리스토텔레스, 0, 원주율, 우주의 공간 등 다양하게 등장하는 게 그런 이유다. 만화라 재미있지만 간단치 않은 넓은 시각을 보여준다. 저자의 비슷한 류 철학만화 ‘철학이 된 엉뚱한 생각들’과 함께 출간됐다. 1만5,000원.

■우리 할아버지는 북촌 뻥쟁이(강성은·김소희 지음, 작은돌고래 펴냄)=서울 토박이인 할아버지와 아빠를 둔 민지. 역사 선생님인 아빠는 할아버지의 호랑이 얘기가 모두 ‘뻥’이라지만, 할아버지와 함께 서울 곳곳을 둘러본다. 청계천에서 인왕산, 광화문, 남대문시장, 창경궁 등을 돌며 할아버지에게서 흥미로운 서울의 역사와 옛날 이야기들을 듣는다. 1만원.

■아주 무서운 날(탕무니우 지음, 찰리북 펴냄)=내일 발표 수업을 앞둔 링링. 침대에 누웠지만 땅이 꺼지고 바닷물이, 괴물들이 밀려오는 듯한 불안감에 시달린다. 드디어 발표날. 칠판 앞에 섰지만 머리 속이 하얗게 빈 듯한 링링은 결국 발표를 망친다. 하지만 30년 후 다시 연단에 서는 링링. 이번엔 다르다. 올해 볼로냐 국제 어린이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이 작품은 저자의 어릴 적 일기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1만1,000원.



■6번길을 지켜라 뚝딱(김중미·도르리 그리고 지음, 낮은산 펴냄)=‘괭이부리말 아이들’의 작가가 그린 꼬마 도깨비 3형제와 마을사람들 이야기. 과거 근대화에 따른 개발로 땅 속에 쫓겨 들어간 도깨비 형제가 재개발 공사 와중에 빠져나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과거 자기들처럼 쫓겨날 처지의 마을사람들을 도우려는 도깨비 형제, 그리고 드디어 개발 여부를 놓고 건설사 사장과 씨름시합을 하게 된다. 이 책은 작가가 운영하는 인천의 공부방 ‘기찻길옆작은학교’ 출신 작가들이 모든 인물과 배경, 소품을 실제로 말들고 촬영했다. 이 책은 기찻길옆작은학교가 20여년 해온 인형극 중 하나기도 하다. 1만3,500원.

■내가 영웅이라고?(존 블레이크·악셀 셰플러 지음, 사계절 펴냄)=독자라면 한 눈에 토끼임을 아는 주인공 데일리 비. 하지만 비는 자기가 누군지 모른다. 원숭이인지 코알라인지 몰라 동굴과 나무, 새 둥지, 거미줄을 헤매이고, 감자, 벌레, 도토리 중 뭘 먹어야할 지도 모른다. 드디어 숲 속의 폭군 족제비가 나타나 비가 토끼임을 알려주며 잡아 먹으려 덤벼든다. 세상을 모르지만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토끼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천진함을 보여주고, 또 그렇게 성장해가는 모습이 겹쳐온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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