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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동작 을 공천 놓고 내홍 심화

7·30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동작 을’ 공천을 둘러싸고 새정치연합의 당내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중진차출론’과 ‘신인등용론’ 등 신구세력간 힘겨루기가 팽팽한 상황에서 동작 을 출마를 선언한 허동준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이 14년간의 당직 생활을 바탕으로 ‘단독 공천’을 주장하고 나서며 신인세력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허 전 지역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왜 유독 동작 을만 전략 공천을 하겠다는 것이냐”며 “중진들은 ‘선사후당’하고 저 같은 사람만 ‘선당후사’ 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고 성토했다. 이어 그는 “지역의 민심은 허동준 ‘단독공천’”이라며 “동작 을에서 자신이 아닌 중진이나 신인 등 어떤 후보가 나와도 쉽게 이길 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전 지역위원장은 동작 을이 철새 정치인의 활동지였음을 지적했다.▦2000년 유용태 전 의원 전략공천 ▦2004년 이계안 전 의원 전략공천 ▦2008년 정동영 전 의원 전략공천 등으로 인해 당 조직과 지역 민심이 흩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동작 을 출마가 유력한 금태섭 새정치연합 대변인과의 경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당 내에서 거론되는 중진이든 신진이든 어떠한 인물도 전략공천 돼선 안된다”고 일축하며 동작 을 출마를 노리는 정치 신인들끼리의 신경전도 예고했다.



현재 동작 을은 정동영 전 상임고문을 비롯해 천정배 전 의원, 이계안 전 의원 등 당 중진과 안철수 공동대표 측근으로 지난 3월 합당 당시 합류한 금 대변인, 당직자 출신인 박용진 홍보위원장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허 전 지역위원장이 단독공천을 주장함에 따라 동작 을은 중진 vs 신인, 당내 인사 vs 외부 인사 등 여러 세력 간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러한 공천 잡음에 대해 “최강최적의 후보를 뽑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대답하며 “올드보이의 귀환을 반대하는 초·재선 의원들의 목소리도 두루 경청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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