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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리, 남미시장과 FTA 체결 원해"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은 한국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파트리오타 장관은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을 만난 김황식 국무총리가 한ㆍ메르코수르 FTA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면서 “면담에서는 한국과 메르코수르 FTA 협상이 가장 중요한 의제였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한국이 최근 칠레ㆍ페루ㆍ파나마 등과 협상을 끝냈거나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브라질과의 FTA 체결 필요성을 강조한 뒤 “5년 안에 한ㆍ브라질 교역이 2배로 늘어나기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 브라질ㆍ아르헨티나ㆍ파라과이ㆍ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이루어진 메르코수르는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이집트 등 2개국과만 FTA를 체결한 상태이며 유럽연합(EU)과는 2005년부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파트리오타 장관은 또 호세프 대통령과 김 총리의 면담에서 브라질 고속철 건설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문제도 논의됐다고 전했다. 브라질 고속철은 오는 4월 입찰이 시작된다. 한편 호세프 대통령은 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양국간 무역수지 균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브라질 제품의 한국에 대한 수출 확대를 위한 협력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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