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드럼세탁기가 원인으로 지목된 경남 함안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가 가스 누출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LG전자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지난 21일 함안군 법수면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의 원인을 조사한 결과, 목격자들의 애초 주장과 달리 드럼 세탁기와 함께 베란다에 설치돼 있던 가스 보일러에서 가스가 새어 나와 폭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관계자는 “국과수가 가스 보일러와 연결된 LPG가스관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을 확인했고, 가스 폭발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며 “경찰에서 추가 조사 등을 거쳐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측은 사건 발생 직후부터 “세탁기 자체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모터 제품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과 같은 대규모 폭발 사건은 일어나지 않는다”며 외부 요인에 의한 사고 발생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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