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55포인트(0.28%) 하락한 14,932.41에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8포인트(0.05%) 떨어진 1,614.08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09포인트(0.03%) 내린 3,433.40을 각각 기록했다.
개장전 유로존의 실업률이 12.2%로 사상최고를 경신했고, 영국의 주택건축 지수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이 부담이 됐다.
또 이집트에서는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계속됐고, 무르시 대통령이 군부의 최후통첩을 거부해 정국 혼란이 가속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하락요인으로 꼽힌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각급 공장의 신규 주문이 2.1% 늘었다고 밝혔다. 2.0% 증가를 점친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를 넘어선 것이다. 6월 자동차 판매 실적도 양호했다.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는 6월 중 미국에서 모두 26만4천843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달보다 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2.1% 증가)를 크게 웃돈 성적이다.
관심을 모았던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강연에서 “내년에 경제회복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면서도 “조기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섣불리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가 각각 2.61%, 0.32% 올랐다. 세계최대 소셜게임업체인 징가는 7% 가까이 올랐다.
한편 유가와 금값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61 달러(1.6%) 오른 배럴당 99.60 달러에서 거래를 끝냈다.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12.30 달러(1.0%) 떨어진 온스당 1,243.40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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