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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물가∙공심 챙기며 야당과 차별화

세종시서 최고중진회의서 지역현안 및 물가∙적조 대책 논의

새누리당은 14일 세종시로 내려가 주요 민생 현안을 논의하는 등 2주째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과의 차별화에 주력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현장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열고 정부부처 관계자로부터 세종시 현안을 비롯해 물가와 적조 문제 대책을 보고 받았다.

황 대표는 정부 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한 지 1년이 넘었으나 행정 비효율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당 차원에서 세종시 지원 특별팀을 구성하는 등의 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화상 회의의 적극적인 활용과 함께 세종시에 근무하는 공무원의 국회 출장을 최소화시켜야 한다”며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연이어 진행된 물가∙적조 대책 회의에선 정부 부처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황 대표는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이 농축산물 가격 안정 대책 및 유통구조 개선방안에 대해 막연한 설명을 이어가자 “정확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대충 넘어가려고 해선 안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포항 출신인 이병석 국회부의장은 동해안과 남해안 일대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적조현상과 관련해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적조현상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 정부 대응 수준은 아직도 걸음마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관련 법 개정 등에 대해서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최근 여야 대치 정국 속에서도 민생 행보를 통해 집권당으로서의 안정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 발언에서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 국민적 납득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민주당의 국회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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